"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탄소배출을 20%까지 줄일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최상덕 NXN시스템즈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NXN시스템즈는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의 냉각을 위해 사용되는 터보식 냉동기를 흡수식 냉동기로 바꾸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터보식 냉동기는 전력을 사용해 찬물을 만들어내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힌다. 반면 흡수식 냉동기는 발전 과정 등에서 발생해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95도의 폐열을 사용해 8도의 냉수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다. 진공 상태에서는 더 낮은 온도에서도 물이 기화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최 대표는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는 냉각을 하는 데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그 효율이 터보식 냉동기의 11%밖에 되지 않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면서 "흡수식 냉동기의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NXN시스템즈가 개발 중인 통합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총 전력사용량의 20%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 핵심은 현재 버려지고 있는 폐냉열을 냉각 시스템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 관리로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한전의 영업이익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시장 변화에 관심이 많았다. 친환경에너지 공정 설계 전문가인 박경태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와 의기투합해 지난해 NXN시스템즈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올해 폐열과 폐냉열을 모두 활용하는 통합냉각 시스템 실증(PoC)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출시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Let's 스타트업] "폐열 활용해 데이터센터 탄소배출 줄여요"
최상덕 NXN시스템즈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NXN시스템즈는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의 냉각을 위해 사용되는 터보식 냉동기를 흡수식 냉동기로 바꾸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터보식 냉동기는 전력을 사용해 찬물을 만들어내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힌다. 반면 흡수식 냉동기는 발전 과정 등에서 발생해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95도의 폐열을 사용해 8도의 냉수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다. 진공 상태에서는 더 낮은 온도에서도 물이 기화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최 대표는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는 냉각을 하는 데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그 효율이 터보식 냉동기의 11%밖에 되지 않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면서 "흡수식 냉동기의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NXN시스템즈가 개발 중인 통합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총 전력사용량의 20%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 핵심은 현재 버려지고 있는 폐냉열을 냉각 시스템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여름철 냉방용 전력수요 관리로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한전의 영업이익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시장 변화에 관심이 많았다. 친환경에너지 공정 설계 전문가인 박경태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와 의기투합해 지난해 NXN시스템즈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올해 폐열과 폐냉열을 모두 활용하는 통합냉각 시스템 실증(PoC)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출시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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